[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차원이 다른 경쟁이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지난 7일(한국시간) “에이전트에 따르면 에릭 테임즈는 다음 시즌 NC에서 뛰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시즌 동안 181경기를 뛰었다. 21홈런 62타점 타율 2할5푼 OPS 0.727을 기록했다.
NC가 테임즈를 영입 후보에 올려놓은 것은 맞지만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테임즈는 외야수 좌타자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외야수가 가세할 경우, 어떤 선수를 주전에서 제외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진다. 군 복무를 마친 오정복과 장타력을 보여준 박정준과 데뷔 첫 해에 15홈런을 쏘아올린 권희동, 발이 빠른 박으뜸 등이 외야수에 포진해있다. NC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경우 국내 선수들의 내야 전환이 검토될 수 있다.
반면 외국인 선수가 내야수일 경우에도 치열한 경쟁은 계속된다. NC는 FA 계약으로 유격수 손시헌을 영입했다. 가장 경쟁이 심한 포지션은 2루수다. 이상호 지석훈 노진혁이 경쟁하고 있다. 주전 3루수로 모창민이 자리 잡은 가운데 1루수에는 조영훈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NC로서는 1루수를 볼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노릴 수 있다. 지명 타자로는 주장 이호준이 나선다.
타자 쪽 뿐만 아니라 투수 쪽도 경쟁이 심하다. 현재 NC 마무리 투수 후보로는 임창민 이민호 손민한 김진성 윤형배가 거론되고 있다. 선발은 외국인 선수 3명과 2013 시즌 신인왕 이재학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5선발
NC는 2014 시즌까지 신생팀 지원 방침에 따라 외국인선수 4명 보유 3명 출전이 가능하다. 또한 FA 야수 2명을 영입했다. 신인급 선수들의 빠른 성장도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주요 요소다. NC는 2013 시즌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