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전 세계가 반긴 ‘여왕의 귀환’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의 화려한 복귀에 전 세계 피겨팬들이 열광했다.
김연아는 6일 오후 11시 14분(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해 압도적인 연기로 시즌 최고점수를 받았다.
총 24명의 참가자 중 15번째로 3조 세 번째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다양한 동작과 애절한 표정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점수를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김연아는 2위 안도 미키(일본)을 10.56점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기술점수 38.83점과 프로그램 구성점수 35.00점으로 총점 73.37점을 받은 김연아는 올 시즌 아사다 마오가 세운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수(73.18점)를 넘어서 세계 무대를 재평정했다.
이날 김연아의 연기를 지켜본 세계 피겨팬들은 “너무 떨려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김연아가 다시 돌아와 정말 기쁘다”, “마치 노랑나비가 빙상 위에 날아와 앉는 것 같았다”, “음악과 안무 110% 만족이다” 등 여왕의 귀환을 반겼다.
김연아는 8일 오전 1시 6분 프리 프로그램에 참가해 ‘Adios Nonino(아버지를 향한 추모곡)’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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