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의 귀환은 완벽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연아(23)는 화려한 기술과 아름다운 선을 표현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김연아는 6일 오후 11시 14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해 총점 73.37점(기술점수 38.83, 프로그램 구성점수 35.00)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연아는 2013-2014시즌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수인 아사다 마오(73.18점)의 기록을 넘어섰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해 총점 73.37점(기술점수 38.83, 프로그램 구성점수 35.00)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온 몸으로 지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여인을 표현했다. 완벽한 표정연기와 깔끔한 점프는 감격스러웠다. 김연아의 강점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로 시작해 한 송이의 노랑장미를 연상하게 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아름다움을 더했다.
더블 악셀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 숨을 죽이고 무대를 지켜보던 관객들이 아낌없는 박수와 인형, 꽃 등으로 빙상장을 가득 채웠다. 김연아는 환상적인 연기로 여왕의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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