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언론이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공백을 추신수가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올해까지 보스턴에서 활약한 엘스버리는 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7년 최대 1억 5300만달러, 8년째 옵션을 포함하면 1억69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으로서는 외야와 1번타자 공백이 절실한 상황. 거기에 숙명의 라이벌팀에 핵심타자를 뺏긴 셈이라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엘스버리의 대체자로 추신수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보스턴 헤럴드는 엘스버리 계약 직후 “추신수가 엘스버리가 빠진 리드오프 공백을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추신수의 출루능력과 장타력을 높이 평가하며, 오히려 엘스버리보다 그가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보스턴 헤럴드가 재이코비 엘스버리의 공백을 추신수가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거기에 외야진 공백도 추신수의 이적으로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라는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자원이 있지만 리드오프 타자 자리를 맡을 수 없는 점, 기존 우익수 셰인 빅토리노를 중견수로 옮기고 추신수가 우익수 자리에 들어가는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거기에 스위치 히터 재로드 살탈라마치아의 이적으로 주전 타선에서 좌타자가 부족해진 점을 들며 추신수의 이적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좌타라인 중에서는 힘있는 장타자는 사실상 데이비드 오티즈 밖에 남지 않게 됐다. 새롭게 영입한 포수 A.J 피어진스키가 좌타자지만 추신수에 비해서 타자로서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보스턴 헤럴드는 8개의 팀이 추신수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엘스버리의 계약 규모를 넘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추신수가 엘스버리보다 1살이 더 많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디트로이트와 보스턴은 물론 추가로 텍사스, 뉴욕 양키스, 시애틀까지 추신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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