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상철 기자] 프로 3년차 고무열(포항)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포항의 더블에 기여한 고무열은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을 수상했다. 후보로 오른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뒤 찾은 시상식 가운데 가장 두 손 무겁게 들고 돌아갔다.
고무열은 3일 시상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난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팀이 오름세를 타면서 나 역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그러면서 후보에 오르니 슬슬 욕심이 나더라. 2년 전 신인상을 못 탔기 때문에 더욱 의욕이 컸다. 기복도 있었지만 이 상을 떠올리며 열심히 했고,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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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은 3일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힘겨운 시기였다. 이듬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2012런던올림픽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섰고, 8골 5도움을 올리며 신설된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고무열은 올림픽대표팀 탈락이 큰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고무열은 “올림픽에 못 나간 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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