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로빈슨 카노(31)의 재계약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카노 양 측 사이에 연봉 총액에서 8000만 달러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뉴욕’은 2일(한국시간) 카노의 재계약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카노는 9년에 총 2억 5200만 달러에 1년 옵션으로 29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모는 2000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와 맺은 계약과 맞먹는 규모다.
반면, 양키스는 1억 7000만 달러 규모에서 계약서에 도장 찍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시 금액이었던 1억 60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가 올랐지만, 양 측 간에는 여전히 8000만 달러의 격차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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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 로빈슨 카노가 재계약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200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카노는 9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5회를 수상하며 양키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3시즌에도 160경기에 출전, 27홈런 107타점 타율 0.314 OPS 0.899로
그러나 구단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구단 측은 카노의 제시액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할 슈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지난 10월 카노와 10년 계약을 맺는 것은 곤란하다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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