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막판 상금왕 레이스 역전을 노렸던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벽에 막혀 상금왕 도전을 다음해로 미뤘다.
김형성은 1일 일본 고치 쿠로시오 골프장(파72.7316야드)에서 열린 JGTO 카시오 월드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를 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4타를 줄였지만 2,3라운드 부진으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김형성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JGTO 카시오월드 오픈 우승으로 상금왕 레이스 역전을 노렸지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친 김형성. 사진=MK스포츠 DB |
후반 10,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형성은 16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4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상금랭킹 1위로 사상 첫 신인 상금왕에 도전했던 마쓰야마는 이날 2타를 줄여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4000만 엔을 더해 2억108만 엔으로 남은 1개 대회 결과와는 상관없이 김형성을 제치
이로써 이번 대회 전까지 마쓰야먀에 4300만 엔 뒤진 랭킹 2위로 이 대회 우승상금을 더해 상금왕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김형성의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마쓰야마는 올해 프로에 데뷔해 JGTO에서 4승을 거둬 일본 골프를 평정한 뒤 상금왕에 올라 ‘일본 골프의 희망’ 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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