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김상식(37·전북 현대)이 극적인 동점골로 자신의 은퇴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전북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40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3위를 확정지었다. 김상식은 이날 종료 5분 전,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김상식의 은퇴경기인 만큼 경기 전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전북 선발진들은 김상식의 등번호(4)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단체로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김상식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그의 등번호와 이름이 보일 수 있도록 뒤돌아서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전북 선수들은 이날 특별히 제작된 20주년 기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김상식이 자신의 은퇴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만점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종료 5분전 김상식은 골까지 넣었다. 후반 40분 차두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은 이날 주인공인 김상식이 마무리 지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살짝 찍어 차는 여유로운 킥은 프로 15년차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골 이후 전북 선수들은
한편 김상식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에서 실시하는 지도자 B급 강습회 교육을 3주 동안 받는다. 이후 프랑스 리그1 명문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연수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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