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길로이, 호주오픈서 올해 첫 우승…내년 부활 가능성↑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호주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해 올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 오랜 부진에서 탈출했다.
맥길로이는 1일 호주 시드니의 로열 시드니 골프장(파72.69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맥길로이는 홈 팬들의 열혈한 응원을 등에 업은 올해 마스터스 챔프인 애덤 스콧(호주.17언더파 271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주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로리 맥길로이. 사진=pgatour.com캡쳐

이로써 맥길로이는 올해 그토록 기다렸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는 물론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우즈에 이어 ‘포스트 골프황제’로 거론됐던 맥길로이는 올해 클럽 교체와 연인과의 결별설, 법적 공방 등으로 인해 부진을 거듭했다.
그러는 사이 세계랭킹도 6위까지 하락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인해 자신감을 회복한 맥길로이는 내년 부활의 가능성을 높였다.
단독선두였지만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한 스콧은 지난달 열린 호주 PGA 챔피언십, 호주 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 시즌 호주 메이저 대회 3관왕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편, 지금까지 한 시즌 호주 메이저 3관왕을 차지했던 선수는 2005년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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