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3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됐다. 메이저리거들은 대부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시기다. 그러나 모두가 쉬는 것만은 아니다. 경기는 열리지 않지만,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12월 13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룰5드래프트가 열린다. 한국프로야구의 2차 드래프트의 모태가 된 이 드래프트는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에게 다른 팀에서 뛸 기회를 주기 위해 시행하는 드래프트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18세 이전 입단 선수는 4년 이상) 뛰었으며, 4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는 모두 지명 대상이 된다. 리그 성적 역순으로 지명하며, 구단은 지명한 선수를 반드시 다음 시즌 출장여부와 관계없이 90일 이상 25인 로스터에 올려야 한다. 오랜 시간 부상자 명단에 올릴 수도 없으며, 명단에 둘 여유가 없다면 웨이버 공시를 해 원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류현진은 기비(GIBBY)상 올해의 신인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각 구단들은 이에 앞서 6일까지 웨이버 공시된 선수들의 영입을 완료해야 하며, 10일까지 선수 이관을 완료해야 한다. 이보다 앞서 3일은 계약 제출 마감일로, 이후 논-텐더 명단이 발표된다. 빅리그 경력 3시즌 이상의 연봉조정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FA로 풀리게 된다.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윈터미팅은 스토브리그의 절정이다. 지난달 열린 단장 회의에 이어 또 한 번 각 구단 단장들이 모여 다음 시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자연스럽게 트레이드나 FA 영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다. FA 계약도 이때를 전후로 급진전 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추신수, 윤석민도 빠르면 이때쯤 새로운 팀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각종 시상식도 열린다. 11일에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중 뛰어난 활약을 한 기자에게 주는 J.G. 테일러 스핑크상, 하루 뒤에는 최
윈터 미팅 기간에는 기비상(GIBBY: Greatness in Baseball Yearly)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올해의 선수, 올해의 신인 등 총 19가지 분야의 상을 수상하는데, 류현진은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올해의 신인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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