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FA 영입을 통한 전력보강을 노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자리에 카를로스 벨트란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2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벨트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벨트란이 현재 양키스의 영입 목표 1순위라면서 추신수, 넬슨 크루즈, 제이코비 엘스버리 등 다른 외야 FA보다 벨트란의 영입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양키스는 이미 포수 브라이언 맥칸을 5년 8500만 달러에 붙잡았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FA 최대어인 로빈슨 카노와 선발 투수 구로다 히로키를 지키는 것을 비롯, 국제 이적시장에서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하고 외야 FA를 영입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정한 상태. ‘속전속결’로 전력 보강을 마치려는 움직임이다.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FA 중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 1순위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문제는 계약기간이다. 벨트란은 3년 계약을 원하지만, 양키스는 벨트란이 36세의 고령임을 감안, 2년 계약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이것 때문에 양키스가 벨트란을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보스턴, 텍사스, 시애틀, 캔자스시티 등 다수의 구단이 벨트란에게 만족할 만한 조건을
양키스가 벨트란에게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신수의 행보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뉴욕의 두 팀, 양키스와 메츠가 각각 다른 사정으로 추신수를 외면하면서 뉴욕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2014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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