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아시아시리즈가 내일 대만에서 개막되는데요.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하는데, '국민타자' 이승엽의 부활이 꼭 필요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짓말 같았던 뒤집기 3연승 우승 드라마.
한국 프로야구 첫 통합 3연패 위업의 영광을 뒤로하고 삼성 선수들이 아시아 정복 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허전한 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에이스 장원삼과 마무리 오승환이 자유계약선수가 돼 함께 할 수 없고, 4번 타자 최형우와 선발 투수 윤성환도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믿을 건 영원한 '국민 타자' 이승엽밖에 없습니다.
올해 뚜렷한 노쇠화를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7차전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을 만큼 여전히 건재합니다.
특히 국제 대회에서 일본에게 유독 강했기에 이승엽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저는 올해 많이 부진했기 때문에 그 운이 이번에도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선 경기에 나가는 만큼 제가 되는 상태에서는 100%를 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아시아시리즈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연거푸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국 야구.
아시아 최강의 명예를 되찾는 데 이승엽이 해결사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