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홍명보 감독과 김신욱의 첫 만남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이후 김신욱은 홍명보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3개월 정도가 흘렀다. 그 사이 홍명보호는 차근차근 ‘팀’이 되어갔고 절치부심했던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상승세다. 이들의 두 번째 만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과 다른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오는 15일 스위스(서울월드컵경기장) 19일 러시아(UAE 두바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오후 첫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말로 출사표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떤 형태로든 김신욱을 활용할 것임을 드러냈다. 장점이 많은 공격수를 활용하기 위해 김신욱을 제외한 9명이 고민해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홍 감독은 “그저 김신욱을 향한 패스가 아닌,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줘야 상대에게 위협적일 수 있는지를 모두가 생각하고 공유해야한다. 이를테면 상대의 스텝까지 파악해야하고, 앞으로 패스를 해야 하는지 뒤로 줘야
끝으로 “(김신욱의)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남은 이틀 동안 선수들과 함께 고민할 것이다”는 말과 함께 어떤 형태로든 김신욱의 출전을 고려하고 있음을 에둘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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