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스위스, 러시아와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홍명보호에 소집된 기성용(24·선덜랜드)이 조직력 강화와 함께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의 대체 방안 찾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성용은 12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의 강호와의 경기를 앞두고 소집돼 설렌다. 이번 2연전은 매우 중요하다. 앞선 경기보다 더 좋은 경기 내용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올라와 100% 컨디션을 보여주겠다”고 입소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홍명보호에 첫 합류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발휘한 기성용이었다. 중심축이었고 따라서 대체 불가라는 표현이 쓰일 정도였다. 때문에 이번에도 그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성용이 12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소집을 위해 파주NFC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
기성용은 조직력 강화는 물론, 구자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구자철은 지난달 말리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까지 전천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데다 주장 완장까지 차는 구자철의 비중은 꽤 크다. 구자철이 빠지면서 남태희(22·레퀴야), 김신욱(25·울산) 등이
기성용은 “(구)자철이가 있으면 A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주장으로서 보이지 않게 하는 역할도 크다.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반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부상 등으로 빠질 수도 있는)구자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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