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은 한 팀의 전력을 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외부 FA를 영입하는 것 못지않게 내부 FA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원소속 구단에게 먼저 제공되는 7일은 소중한 시간이다.
2014년도 FA를 신청한 16명의 선수는 지난 10일부터 원소속구단과 협상에 들어갔다. 각 구단은 소속팀 FA 선수를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원소속구단과의 계약기간은 앞으로 5일이 남았다.
선수들 역시 기존 구단에 남고 싶다면서 ‘구단이 진정성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결국 구단은 선수의 마음을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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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을 앞둔 강민호와 롯데가 서로에게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롯데 구단 관계자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했다”고 전했다. 롯데와 강민호는 13일 다시 만나 입장 차를 조율할 예정이다.
강민호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국가대표 포수인 강민호는 희소성을 갖고 있는 선수다. 다수의 팀들이 노리고 있다. 강민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의 계약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롯데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프렌차이즈 스타 강민호를 잡으려 하고 있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를 떠올리게 하는 행보다. LG는 지난해 11월12일 이진영, 정성훈과 각각 4년간 옵션 포함, 총액 최대 3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3일째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FA 시장은 올 시즌만큼 대형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이진영, 정성훈과 함께 김주찬, 정현욱이 최대어로 꼽혔다. 수요는 많았지만 공급은 적었다. 정성훈과 이진영은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알아볼 수도 있었지만 자신들을 원한 LG와 도장을 찍었다. 구단과 김기태 LG 감독의 진정성이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결국 각 구단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선수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자신들이 선수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알려야 한다.
그간 선수가 팀을 위해 얼마나 애써왔는지를 헤아려야 한다. 숫
결국 많은 돈을 제시하는 것보다 선수의 마음을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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