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농구를 하지 않고 쇼를 하더라.”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5연승에도 단단히 화가 났다. 결과가 아닌 내용 때문이다.
모비스는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71-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5연승 행진과 함께 9승3패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서울 SK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5연승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유 감독은 “연승은 늘 조심해야 한다. 1라운드에서도 그랬듯이 방심이 가장 큰 적이다. 긴장을 계속해야 한다”며 “오늘 경기 내용은 별로 좋지 않았다. 공격이 아닌 수비로 이겼다”고 총평했다.
유 감독은 주득점원 문태영에 대한 질책을 쏟아냈다. 문태영은 이날 4분16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 벤치로 나간 뒤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기 때문. 문태영은 이날 슛 1개를 시도했고, 실책 1개를 기록했다.
유 감독이 분노한 것도 바로 이 시간이다. 유 감독은 “문태영이 농구를 하지 않고 쇼를 했다”며 “시작하자마자 1대5로 농구를 하더니 바로 수비에서 뚫려 실점을 내줬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면 안 뛰게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선수가 경기를 하다보면 집중이 안되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이날 전체적인 수비에 대해서도 선수들을 질책했다. 유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 실수는 적은 편이었지만, 경기 막판 점수가 벌어지면 선수들이 느슨하게 수비를 한다. 상대 점수를 60점대 초반으로 묶고 10점차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가져간다”며 “우리는 수비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유 감독이 유일하게 배려한 선수는 신인 이대성이었다. 유 감독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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