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공석이었던 메이저리그 감독 자리들이 모두 대체자가 확정됐다. 감독 경력이 전혀 없는 새얼굴들이 대세를 이뤘다.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릭 렌테리아 샌디에이고 벤치코치가 신임 시카고 컵스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렌테리아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맡은 것이 감독 경력의 전부다. 메이저리그에서 감독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3시즌이 끝난 후 렌테리아를 포함, 브라이언 프라이스(신시내티), 맷 윌리암스(워싱턴), 브래드 오스무스(디트로이트), 로이드 맥클렌던(시애틀) 등 총 5명의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이 중 메이저리그에서 감독 경험이 있는 이는 맥클렌던이 유일하다. 오스무스는 심지어 지도자 경력조차 없다.
![]() |
시카고 컵스가 릭 렌테리아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감독직은 처음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새 얼굴이 대세를 이룬 것은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 등 감독 경험이 전무한 젊은 지도자들이 성공을 거두자 다른 구단들도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매시니는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토니 라 루사라는 거물의 뒤를 이어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아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그렇다고 무작정 파격을 시도한 것도 아니다. 이들은 여러 과정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윌리암스는 애리조나 3루코치, 프라이스는 신시내티 투수코치, 렌테리아는 샌디에이고 벤치코치를 하며 지도자 경력을 검증받았다.
인적인 관계도 작용했다. 윌리엄스는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이 애리조나에서 스카우트를 하던 시절 선수로 뛰며 인연을 맺은 것이 이번 감독 선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이들의 대거 등장에는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성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사진= MK스포츠 DB |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