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개막 세 경기 중 예상하기 쉬운 승부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LA 더비였다.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지난 시즌까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던 드와이트 하워드가 팀을 떠났다. 클리퍼스는 닥 리버스 감독 체제로 크리스 폴과 장기 계약을 마치며 건재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개막전부터 대형 사고를 쳤다.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3-14시즌 개막전에서 서부컨퍼런스 강호 클리퍼스를 116-103로 이겼다.
레이커스는 4쿼터에 무려 41점을 퍼부으며 클리퍼스를 침몰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브라이언트가 빠진 레이커스는 스티브 내쉬와 파우 가솔도 아닌 벤치 득점으로 76점을 뽑아내는 예상 밖 승리를 거둬냈다.
반전의 시작은 75-79로 뒤진 4쿼터였다. 주축 선수들을 뺀 레이커스는 조던 힐, 조던 파머, 조디 믹스, 자비에 헨리 등이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헨리가 레이커스 이적 후 데뷔 최다 득점인 22점을 집중시켰고, 파머(16점), 믹스(13점), 힐(12점), 크리스 케이먼(10점) 등 벤치 멤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가솔이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벤치를 지켰다.
반면 클리퍼스는 폴이 15점 6리바운드
한편 동부컨퍼런스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각각 시카고 불스와 올랜도 매직을 누르고 예상대로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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