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투수 류현진(26, LA 다저스)과 윤석민(27, KIA 타이거즈)이 1년 차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류현진이 넘었던 메이저리그의 문턱과 윤석민의 문턱은 달라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 바라보는 류현진과 윤석민의 평가는 어떤가, 그리고 이들 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및 트레이드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MTR)는 29일(한국시간) “윤석민은 FA 시장에서 보기 힘든 20대다. 류현진과 달리 포스팅 비용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2013 어깨 부상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는 "윤석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어렵다. 2년 1000만 달러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함께 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류현진과 비교했을 때 윤석민의 예상 계약 조건은 기간과 금액 모두 낮게 측정됐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윤석민을 언급할 때 2013 시즌 어깨 부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로 인해 장기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하지만 전망은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이다. 1년 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할 때도 낮은 포스팅 금액과 연봉을 예측한 이가 많았다. 하지만 계약의 주도권은 류현진이 잡고 있었다. 그는 마이너리그 거부 옵션 등을 계약 조건에 넣으며 합당한 대우를 받았다.
윤석민 역시 합당한 대우를 받고 선발 투수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몇 년 전부터 윤석민을 관찰해왔다. 윤석민의 몸 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한 후 영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큰 금액을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은 류현진에 버금가는 투수다. 제구력과 직구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문턱을 넘기 전과 넘은 후는 분명 달랐다. 윤석민 역시 류현진과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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