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이물질 논란도 그를 흔들지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 존 레스터가 호투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레스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7 2/3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레스터는 지난 1차전에서 7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당시 글러브 안쪽에 형광색의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부정투구 논란에 휘말렸다. 존 페럴 감독은 ‘땀이 많아서 로진을 바른 것’이라고 해명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었지만,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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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5차전 선발 존 레스터가 다시 한 번 호투를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리고 레스터는 이 약속을 지켰다. 4회 맷 할리데이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장타였다. 경기 초반에는 최고 구속 95마일의 묵직한 패스트볼이 통했고, 3회 이후에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스터는 데이빗 프리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우에헤라 고지와 교체됐다. 우에하라가 대타 맷 아담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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