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호펜하임과 바이엘 레버쿠젠의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나온 키슬링의 ‘유령골’이 공식적으로 인정됐다.
독일축구협회(DFB) 스포츠 법원은 옆 그물을 뚫고 안으로 들어간 것을 심판이 착각해서 골로 인정했던 ‘키슬링 유령골’에 대한 호펜하임의 항의를 기각했다.
당시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후반 2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카스트로가 띄운 공을 키슬링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옆 그물을 때렸으나 그물이 허술한 틈을 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완벽한 노 골이었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오심에 의한 실점으로 호펜하임은 레버쿠젠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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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슬링의 ‘옆 그물 유령골’이 공식 인정됐다. 독일축구협회는 호펜하임의 항소를 기각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독일축구협회는 “슈팅 직후 공은 골대 안쪽에 있었다. 심판의 판정은 사실에 기반했다고 봐야한다. 판정을 뒤집을만한 근거가 없다”는 말로 기각 배경을 설명했다. 호펜하임은 규정상 1주일 내에 항소를 할 수 있으나 판정을 다시 뒤집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