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두산이 철벽으로 불리던 삼성 마무리 오승환마저 무너뜨렸습니다.
한국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두산의 우승 가능성은 94%가 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끝날 것 같지 않던 연장 13회.
두산 오재일이 오승환의 돌 직구를 힘껏 잡아당깁니다.
타구는 대구 구장의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마무리 오승환이 무너지자 대구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삼성 마운드는 두산에 3점을 더 내주고 반격의지를 상실했습니다.
▶ 인터뷰 : 오재일 / 두산 내야수
- "못 쳐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직구만 보고 있었습니다. 맞는 순간 '어 이게 뭐지'라는 생각으로 멍해서 한 바퀴 돌았습니다."
포스트 시즌 통산 23경기 2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30으로 완벽했던 오승환에게는 첫 패배였습니다.
오승환은 9회 등판해 6타자 연속 삼진으로 한국시리즈 연속 탈삼진 기록을 작성했지만 4이닝을 넘
오승환이 무너지면서 2연패를 당한 삼성은 무거운 잠실 원정길에 나서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두산의 가을이 뜨겁습니다. 어려운 원정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잠실 안방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대구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