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이 부상을 딛고 전국체전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화는 '빙속여제'다운 실력을 뽐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양학선이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여2' 기술을 선보입니다.
이틀 전 연습 도중 다친 발 때문인지 착지가 불안합니다.
1차 시기를 15.075점으로 마친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도마를 옆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스카하라 트리플 기술을 구사합니다.
15.150점. 양학선은 1·2차 시기 평균 15.11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 도마에서 3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체조 광주 대표
- "제 고향 광주를 위해서도 1년에 한 번 뛸 수 있는 대회인데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요. 치료 잘 받고 얼음찜질 많이 해서 이번 시합에 임했고요."
이상화는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37초88로 대회 신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37초74로 신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이상화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 "지금 상태를 유지하고 여기에서 미완성적인 부분을 보완하면 소치까지 좋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몸 상태가 80%인 상황에서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의 기록인 37초85를 뛰어넘은 이상화.
올림픽 2연패에 대한 부담감만 이겨낸다면 내년 2월 소치에서도 여왕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