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미드필더 신영준이 용감한 시민 정신을 발휘해 성폭행범을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신영준은 지난 20일 새벽 부산 서면에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한 뒤, 범행 현장에 다시 나타난 가해자를 추격 끝에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사건은 포항이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부터 시작된다. 우승 후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선수단에게 포상으로 휴가를 허락했다. 정규리그와 FA컵을 병행했던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얻은 달콤한 휴식이었다.
포항의 미드필더 신영준이 시민정신을 발휘해 성폭행범을 검거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했던 여성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 뒤 경찰에 신고를 하려던 순간, 그 남성이 현장에 다시 기웃거리는 것을 발견한 신영준은 곧바로 가해자를 쫓아가 힘으로 제압했다.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운동으로 다져진 강한 힘으로 범인을 검거한 신영준은 인근 지구대에 넘기고 자리를 떠났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휴가 중이던 현역 군인으로 밝혀졌다.
뒤늦게 사건이 세상에 전해지자 신영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
한편, 신영준이 검거한 범인은 미수에 그친 사건 직전에도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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