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 두산과 LG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3승1패를 거둔 두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정규리그 4위 두산이 2위 LG를 물리친 원동력은 뭘까요.
큰 경기에서의 '느낌 아니까~' 아니었을까요.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두산이 공·수 짜임새에서 앞섰습니다.
2회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동점을 허용한 7회에도 상대의 실수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8회엔 대타 최준석이 홈런을 터뜨려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갔고, 오재일이 3루타에 이은 홈 쇄도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수비에서도 LG의 희생번트를 2차례나 무력화시키는 등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반면 11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오른 LG는 잇단 실책으로 자멸하며 경험 부족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2패 뒤 3연승의 '역전 드라마'를 쓴 데 이어 라이벌 LG를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두산 감독
- "마지막 순간까지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습니다. 선수들이 독한 마음으로 (열세) 예상을 뒤집겠다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정규시즌 4위 팀으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이냐, 사상 첫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이냐.
이제 관심은 한국시리즈로 향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