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김진욱 감독 “투혼 보여준 선수들 고맙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00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4위 두산은 3위 넥센에 2패 뒤 3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어 서울 라이벌 LG마저 꺾으며 정규시즌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오는 24일부터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김진욱 감독이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MK스포츠 DB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넥센도 그렇고 LG도 그렇고 모두 좋은 게임했다. 다음 단계에 올라가기 위해 전력을 다해줘 고맙다”며 상대팀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진욱 감독은 “모든 여건에서 불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다른 표현보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무너지지 않고 버텨준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누구라고 할 수 없다. 어느 하나 승리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선수 없다. 기록적으로 저조했고 부진했던 선수도 있겠지만 승리를 바라지 않는 선수 없었다”며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4차전에 끝냄에 따라 3일 간의 휴식을 갖게 된 김진욱 감독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로 특별하게 보강을 해야 할 부분을 검토하겠다. 어떻게 부상 및 지친 것을 회복시킬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에 대해 김 감독은 “현재 많이 지치고 팀이 안 좋은 부분도 있지만 이를 극복해내고 어떻게든 좋은 경기하겠다. 안 좋은 모습보다 좋은 모습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야구를 마지막까지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덕아웃에 들어와서 이기고자 하는 모습은 강하지만 의자에 앉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많이 지친 것을 봤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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