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수비 시프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두산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LG를 5-4로 눌렀다. 야수진들의 안정적인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내야수들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마운드에 힘을 보탰고 외야수들은 뛰어난 허슬플레이와 정확한 홈송구로 실점 위기를 수차례 넘겼다.
하지만 극단적인 수비시프트로 인해 불안한 감이 있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확률적으로 높은 쪽의 수비를 강화한 것일 뿐”이라는 말로 응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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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두산 감독이 수비시프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날 6회초 두산은 1사 2루의 상황에서 박용택을 상대했지만 2루수 오재원이 2루쪽에 바싹 붙어 1,2루간이 텅 빈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박용택의 타구는 그 사이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2루주자를 묶은 시프트 덕분에 2루주자 현재윤은 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김진욱 감독은 “공간을 비워 둔 것은 그 쪽으로 공을 치라는 이야기”라며 “처리할 자신이 있고 그 이상의 이유가 있는 시프트다. 만약에 아니었다면…이라는 가정은 필요없는 전제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전날 기대치에 못미치는 투구내용을 보인 니퍼트에 대해서는
두산은 20일 4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을 내세워 한국시리즈 행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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