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선발 투수 신재웅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내야수비가 흔들리면서 신재웅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신재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비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투구수 39개만 기록한 채 1-3인 3회말 2사 1, 3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자책점이 한 점도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컸다.
19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PO3차전에서 LG 신재웅이 마운드에 올라 두산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신재웅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신재웅은 2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홍성흔과 이원석을 연속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재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아쉬운 실책까지 겹치며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불안감이 맴돌았다. 이어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임재철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신재웅은 김현수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으나 포수 윤요섭이 1루 병살을 노리려다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1-2로 역전을 허용
신재웅은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2사 1, 3루서 이원석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결국 신재웅은 1-3으로 뒤진 상황서 임정우와 교체됐다. 임재웅이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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