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2013-14 V리그 개막(11월2일)을 앞두고 적신호가 켜졌다. 주전 세터 한선수(28)가 군 입대 하게 된 것.
한선수는 내달 5일 일반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다행인 점은 아내와 자녀가 있어 상근 예비역으로 가게됐다.한선수 군 입대와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입영 통지서를 약 2주전에 받았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연기를 할 수가 없었고, 불가피하게 입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다. 2007년 프로선수로 데뷔한 한선수는 줄 곧 팀 내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또 그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프로배구 사상 첫 연봉 5억 원 시대를 열었다. 구단도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 2달 여 동안 한선수가 대표팀 차출로 자연스레 백업세터 황동일과 신인 조재영(홍익대 졸)을 중심으로 전술 훈련을 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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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군입대. 사진= MK스포츠 DB |
한선수는 지난 8월 열린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최종라운드와 9월 열린 2013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차출돼 정상적인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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