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LG가 포스트 시즌에서 승리한 건 무려 11년 만입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LG가 3,996일 만에 가을 잔치의 짜릿함을 맛보는 데는 2점이면 충분했습니다.
2회 윤요섭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 박용택이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린 게 전부였습니다.
이후 수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두산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세 번이나 홈에서 아웃되면서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하지만, 선발 투수 리즈의 160km짜리 강속구가 있기에 걱정 없었습니다.
총알같이 꽂히는 공에 두산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졌습니다.
워낙 빠른 공에 현혹되다 보니 원바운드가 되는 변화구에도 방망이가 헛돌 뿐.
두산에 허용된건 실책성 플레이가 동반된 내야안타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봉중근의 깔끔한 마무리로 완승을 기록한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힘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LG 감독
- "패배도 한 번 했고, 첫 승리도 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과 팬들하고 나머지 게임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두 팀은 내일(19일)부터 1루와 3루 더그아웃만 바꿔 '잠실시리즈' 2라운드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