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죠?
히딩크 감독이 "한국이 월드컵 준비를 잘하려면 강팀과 평가전을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크로아티아전 1대 2 패배.
지난 토요일 브라질전 0대 2 완패.
강팀과 평가전을 치르다 보니 홍명보호의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출범 이후 치른 8경기에서 2승3무3패를 기록했습니다.
강팀과의 경기가 자신감 저하라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한국 축구의 영원한 스승' 히딩크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히딩크 / 축구대표팀 전 감독
- "약팀만 골라서 평가전을 하고 이겼다고 '기쁘다', '월드컵 준비 잘 됐다'고 만족하는 건 어리석은 짓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가시밭길'을 걸어야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짝 웃는다는 스승의 조언을 명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히딩크 감독님의 저희 팀에 대한 조언이나 그런 걸 저희가 잘 받아들여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에 치르는 올해 마지막 평가전도 강팀과 벌일 계획입니다.
15일에는 국내에서 월드컵 유럽예선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스위스와, 19일에는 유럽에서 러시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중 한 팀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