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교체 선수의 활약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1승 3패로 몰리며 챔피언십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양 팀의 승패는 교체 선수 활약에서 갈렸다. 세인트루이스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6회 수비 교체로 투입된 피트 코즈마는 1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깊은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에는 2루타를 치고나간 닉 푼토의 견제사를 유도했다.
LA다저스는 스킵 슈마커를 비롯한 교체 선수들이 연거푸 찬물을 끼얹으며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반면, 다저스는 교체 투입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선수 기용에서 계속 엇박자를 내고 있는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4회 추격점을 낸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선 스킵 슈마커는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갈비뼈 부상을 당한 핸리 라미레즈를 대신해 유격수로 들어 온 닉 푼토는 7회 견제사 이후 8회초 수비에서 다시 마이클 영으로 교체
앞선 대타 상황에서 연이은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던 마이클 영은 이번에도 부진했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이날 두 감독의 지략대결에서는 마이크 매시니가 매팅리를 압도했다. 두 팀은 17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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