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전주 KCC가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 수모를 당했다.
KCC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58-101로 졌다. 무려 43점차 패배. 이날 경기에서 나온 43점차는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차. 종전 기록은 42점차였다.
1999-2000시즌 신세기 빅스가 안양 SBS를 124-82로 이겼고, 2004-05시즌 서울 삼성이 원주 TG삼보를 상대로 125-83으로 승리했다. 이후 9시즌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이다.

KCC는 모비스에 리바운드에서 20-41로 크게 밀렸고, 야투 성공률도 36%에 그쳤다. 특히 2점슛 48개를 시도해 18개만 적중시켜 성공률이 38%에 불과했다.
반면 모비스는 2점슛 성공률 71%(35/49개), 3점슛 성공률 36%(5/14개)의 고감도 슛 정확도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KCC의 수비가 그만큼 모
KCC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 최하위 수모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올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최악의 경기력으로 불명예 기록을 남기며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한편 허재 KCC 감독은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칠게 항의하며 경기 매너에서도 져 농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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