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대타 연장 13회 최준석의 결승 솔로홈런, 이원석의 스리런 홈런, 선발 투수 유희관의 7이닝 무실점 역투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패 후 3연승의 리버스스윕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타자들의 집중력, 리버스스윕을 일궈낸 바 있었던 경험이 빛났다. 불펜이 불안한 두산의 입장에서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해야했다. 7회까지 완벽하게 던져준 유희관이 목동에서 넥센을 막은 것이 승리의 첫 번째 조건이다. 두산과 넥센은 시리즈 전체를 두고봐도 모처럼 집중력있는 공격력을 펼쳤다. 두산과 넥센 모두 득점 이후 추가 득점에서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때문에 어려운 연장 승부를 끌고 간 것은 작은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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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를 두고 보면 두 팀 모두 경기력이 한참 부족했다. 하지만 두산이 지난 2010년 리버스스윔을 달성한 것과 같은 경험의 저력을 시리즈 막판에 보여줬다. 홈런포가 빛난 경기였지만 수훈갑을 꼽으라면 유희관과 최재훈의 배터리의 공헌이 빛났다.
넥센은 투수력이 나쁘지 않았다. 어쩌면 1~3위 팀 중 가장 좋은 마운드를 구축했다고 볼수도 있다. 보직구분이 확실하고 선발과 구원에 중심선수들이 확실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쁜 결과가 더 많이 나왔다는 점은 한 번 용병술을 돌아봐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지막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전체를 두고 보면 가장 강점이었던 중심타자들이 제 몫을 못해줬다는 점이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넥센 선수들의 약점은 결국 경험이었다. 이것을 보완할만한 것이 벤치의 역할이다. 염 감독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하지만 베테랑 감독이 할 수 있었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면에서는 부족했다. 투수교체나 선수기용의 여러 부분에서 염 감독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고 본다.
시리즈 전체는 예상외의 플레이, 전체적으로 수준 낮은 플레이가 많이 엿보였다. 그 때문에 시리즈 전망을 점칠 수가 없을 정도로 변수가 많았다. 예상이 모두 깨진 시리즈였다. 넥센이 2차전까지 승리하면서 손쉽게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으나, 2패를 당한 점. 두산이 2패 후 2연승으로 반등한 것. 넥센이 홈으로 돌아와 홈런포를 맞고 끌려간 것 모두 누구도 쉽사리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5차전에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 진출팀다운 경기를 보여준 것은 다행스럽다. 지금 혈투를 펼치며 체력적 심적 소모가 컸을 두산을 상대하게 된 LG는 마음이 편하다. 실제로 전력의 소모면에서도 LG가 훨씬 여유가 많기에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전 삼성·LG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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