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안방에서 시즌 7승 사냥에 나섭니다.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스카이 72 (파72ㆍ6364야드)에서 국내 유일의 미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90만달러)이 개최됩니다.
US 오픈 이후 잠시 주춤했던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LPGA 아시아 시리즈의 시작인 레인우즈 마스터즈에서 3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기점으로 올해의 선수상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현재 박인비의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290점, 바로 2위를 뒤따르는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는 213점이다. 수잔 페테르센이 남은 5 경기에서 3승을 거둘 경우 역전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안 스윙에서 박인비가 1승을 거두어야 안정적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지난주 열린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상금랭킹 부분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치열한 접전 중인 `톱3` 중, 페테르센(공동 3위)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6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공동 32위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여 이번 국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톱3’의 향방이 갈릴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박인비가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2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많은 국내팬들의 관심을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외국 선수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올시즌 11승을 챙길 수 있느냐가 또 다른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외국선수를 대표해서는 현재 상금랭킹 2위이자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수잔 페테르센를 비롯하여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 지난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자 펑샨샨(24, 중국), 태국 유망주 포나농 팻럼(24,볼빅) 등이 날카로운 샷감을 뽐내며 대회 우승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올시즌 11승의 주인공으로는 박인비를 비롯한 본 대회 2연속 우승자 최나연(26,SK), 호주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25,미래에셋),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이일희(25, 볼빅), 그리고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도 각오를 다졌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클래식에서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이일희는 “1,2 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섰던 샷감과 퍼팅감을 그대로 살려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국내팬들과 함께 우승컵을 품에 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파들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KLPGA 상금랭킹 1위인 김세영(20,미래에셋)을 비롯하여, 작년 이 대회를 통해 데뷔한 김효주(18,롯데)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볼빅 대상 포인트 1위로 껑충 뛰어오른 장하나(21,KT) 등 상위권 선수들이 우승후보에 이름을 내밀었습니다.
특히 장하나와 김세영의 상승세가 워낙 뛰어나 LPGA 비회원 선수로 KLPGA 선수가 우승할 수 있을 지
이번에 LPGA 비회원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면 7년 만에 행운의 LPGA 신데렐라는 누가 될 것인지 역시 관심의 대상입니다.
정규해 sp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