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타선 부진으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한 클레이튼 커쇼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72개의 적은 공만 던진 채 7회초 마이클 영과 대타 교체됐다.
커쇼는 1회 무사 3루 위기를 극복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회 1사 3루에서 존 제이에게 좌익수 뜬공을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7회초 2사 1루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 돼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
커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 남고 싶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팀의 결정은 이해한다. 마이클 영은 지난 10년간 뛰어난 타자였다”며 감독의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찬스가 너무 많았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곱씹은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편, 그의 교체와 관련해 돈 매팅리 감독은 “잘 던지고 있는 커쇼를 빼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낼 필요가 있었다. 불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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