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최재훈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최재훈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포수겸 8번타자로 선발 등판, 0-1로 뒤처지던 6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역전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두산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최재훈의 활약에 힘입어 목동에서의 2연패 악몽을 씻어내고 잠실 2연승을 달성,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재훈은 단 하나의 안타가 역전 투런으로 기록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포스트시즌 11타수 2안타의 성적에도 영양만점의 활약으로 명실상부한 영웅으로 등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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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재훈이 12일 잠실 넥센과의 준PO 4차전에서 역전 2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어 최재훈은 “너무 설레고 좋다”며 “작년에는 준플레이오프 때 벤치에만 있었는데 올해 선발로 뛰게 되니 너무 긴장됐다. 2차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지만 3차전 이후에는 상대 타자들이 무엇을 노리는지 알게 됐다. 게다가 역전홈런까지 치니 오늘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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