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7)이 연속 홈런포에 무릎을 꿇었다.
오재영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9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73개.
변화구보다 직구의 제구력이 강한 오재영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 타자와의 정면승부를 펼쳤다. 130km 후반대의 직구로 승부수를 둔 오재영은 결정적인 타이밍에서 몸 쪽과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했다. 경기 초반 한 개 볼넷만 허용했을 뿐 안타는 맞지 않았다. 그러나 정면승부가 독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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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2회부터 제구력을 회복했다. 오재영은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이닝 동안 2개 탈삼진을 잡은 오재영은 나머지 4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연속 직구는 상대 타자에게 간파 당했다. 4회에 연속 2아웃을 잡은 오재영은 최준석-홍성흔에게 던진 137km 직구를 공략 당해 연타석 좌월
5회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은 첫 타자 최재훈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한 오재영은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종욱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오재영은 6회에 이정훈과 교체됐다.
6회말 현재 두산이 3-0으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