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룬다는 건 모든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심어준다. 브라질전은 어느 경기보다 흥분됐다던 홍명보 감독의 회상처럼 브라질을 상대할 태극전사들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다르지 않았다. 구자철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불타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구자철은 브라질 선수들에게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자세를 바로 잡으며 테이블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런데 곧바로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축구공, 음료수병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구자철은 브라질과의 첫 A매치 대결을 앞두고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말로 하기 앞서 행동으로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구자철은 이에 머쓱하게 웃으며 “배움의 장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린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상대에 신경쓰기 보다 우리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데 주력하려 한다. 그렇게 잘 준비된다면 브라질과 같이 좋은 축구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2012런던올림픽 준결승(한국 0-3 패) 이후 1년 2개월 만에 브라질을 다시 상대하는 구자철은 설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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