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연승’ 다나카, 24승 무패 퍼펙트로 시즌 마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25)가 28연승을 잇는 동시에 24승 무패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퍼펙트 시즌 기록이다.
다나카는 8일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다나카는 이날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 후 24연승. 최종 성적은 24승 무패다. 다나카는 동시에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28연승 행진 기록도 내년까지 이었다. 20승 이상 올린 투수 중 무패로 시즌을 마감한 선수는 다나카가 역사상 최초다.
다나카는 1회초 1루수 긴지의 악송구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회초 2사 1, 3루에서 도루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초반 위기 이후 라쿠텐이 대거 득점을 뽑았다. 라쿠텐은 3회말에만 6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다나카도 3회부터 4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동시에 라쿠텐은 다나카의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마감했다. 이미 라쿠텐은 퍼시픽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
다나카는 17일부터 시작되는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첫 경기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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