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꿈이 연장됐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4-3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8회말 무사 2루에서 후안 유리베가 상대 투수 데이빗 카펜터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 결승점을 뽑았다.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 다저스는 이날 예정된 선발 리키 놀라스코대신 1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LA다저스가 칼 크로포드, 후안 유리베의 홈런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에 대한 꿈도 그렇게 여무는 듯했다. 그러나 그 꿈은 4회 주춤했다. 무사 1루에서 에반 개티스의 1루수 정면 땅볼 타구를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에 악송구하며 무사 1, 2루로 이어졌다. 애틀란타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좌전 안타로 한 점, 안드렐톤 시몬스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분위기는 역전됐다. 다저스 타선은 4회 이후 가르시아를 상대로 4개의 안타를 뽑았지만, 도루 실패, 병살타 등이 이어지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커쇼의 역투가 이어지며 간신히 동점을 유지했다.
4회말 무사 1루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며 슬라이딩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이대로 승부는 5차전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8회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고, 유리베가 번트를 시도하다 2스트라이크까지 몰리자 직접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브라이언 윌슨이
애틀란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5차전을 치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두 팀의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7전 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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