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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자신이 CJ와 함께 주최하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총상금 75만 달러(약 8억원)로 1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PGA·해슬리 코스(파72·7천226야드)에서 개최됩니다.
KGT 시드 우선순위 상위 55명과 아시안투어 시드 우선순위 상위 55명, 조직위원회가 추천하는 선수 10명 등 120명이 출전합니다.
올해 PGA 투어에서 다소 부진했던 최경주는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GT에서 대회 3연패는 지금까지 한장상(73), 최상호(58·카스코) 두 명만 달성했던 기록으로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가 우승하면 KGT 사상 27년 만에 대회 3연패를 이루게 됩니다.
KGT 상금 랭킹 1,2위인 류현우(32)와 김도훈(24)도 나란히 출전해 상금왕 경쟁에 불을 붙입니다.
올해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류현우는 상금 4억281만원,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도훈은 3억6천317만원으로 둘의 차이는 불과 4천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데이비드 톰스(미국)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칩니다.
톰스는 2011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와 연장 접전을 벌여 준우승한 선수입니다.
올해 46세로 최경주보다 세 살 많은 톰스와 최경주가 펼치는 '관록의 샷' 대결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이밖에 PGA 투어에서 뛰는 이동환(26·CJ오쇼핑)과 2013시즌 PGA 투어 신인으로 활약했으나 출전권 유지에 실패한 김시우(18·CJ오쇼핑), 지난달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이창우(20·한국체대) 등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1,2회 대회에서 각각 '휴대전화 소음 없는 대회'와 '담배연기 없는 대회'를 목표로 내걸었던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대회에서는 '배려'와 함께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대회'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갤러리들의 정숙을 유도하는 '조용히'나 'Quiet' 대신 'Thank you'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기로 했고, 갤러리 1명당 1만원의 기금을 모아 '2016년 올림픽 골프 금메달 포상금' 적립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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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해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