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프레디 가르시아가 위기의 애틀란타를 구할 수 있을까.
가르시아는 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선다. 애틀란타는 시즌 내내 선발을 맡았던 폴 마홈을 내치고 지난 8월말 영입한 가르시아를 디비전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 시켰다.
가르시아는 1999년 시애틀에서 데뷔, 15시즌 동안 376경기에서 156승 108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다. 2000, 2001년 시애틀,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11년 뉴욕 양키스에서 총 10경기를 뛰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프레디 곤잘레스 애틀란타 감독은 4차전 선발로 베테랑 프레디 가르시아를 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가르시아는 이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후 올해 8월 애틀란타에 합류, 시즌 막판 6경기에서 기량을 점검한 뒤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은 대부분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 반면, 가르시아는 경험이 풍부하다.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아는 선수다”라며 그의 가치를 평가했다.
전성기의 가르시아는 95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파워피처였다. 그러나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구속보다는 다양한 구종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로 변했다. 가르시아는 “수술 이후 스타일을 바꿔야 했다. 스플릿 핑거 등 다양한 구종을 익혔다. 지금까지는 괜찮은 거 같다”며 변화에 대해 자평했다.
수술 이후 가르시아는 구단을 전전하며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는 수모를 감당해왔다. 마이너리그에서 등판 후 메이저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방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올해 8~9월
흔히 오지 않는 기회를 잡은 왕년의 에이스. 그가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애틀란타를 구할 수 있을까. 두 팀의 대결은 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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