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WBC, 올림픽 때보다 긴장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1볼넷 1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은 13-6으로 크게 이겼다.
어려운 투구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처음 밟는 포스트시즌 무대, 여기에 현지 언론은 등판 전부터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걸고 넘어졌다. 결국 류현진은 평소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초반에 많이 흔들렸다. 긴장한 탓인가, 아님 부상 때문인가?
아픈 곳은 전혀 없었다. 긴장을 많이 한 탓이 크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신경썼어야 했다.
- 직구와 체인지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두 가지가 다른 구종보다 괜찮았다. 잘 던졌으면 이상 없었을 것이다. 그 부분은 크게 신경 안 쓴다.
- WBC, 올림픽과 비교해서 어땠는가?
그때보다 긴장됐다. 홈에서 한 경기인데 아쉽게 됐다. 팀이 이겨 다행이다. 다음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 3회 수비 상황에 대해 알고 싶다.
두 개다 내 잘못이었다. 첫 번째는 너무 서둘렀다. 두 번째는 생각 없는 실수였다. 다음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
- 등판 전 부상에 대한 현지 언론의 얘기들이 나왔다. 이것이 등판에 영향을 미쳤는가?
그런 것은 없
- 오늘 경기에서 가장 류현진 선수의 표정이 다양했던 거 같다. 오늘 경기가 어떤 의미였는가?
한 경기에서 안 좋아 보이는 플레이는 다 보여줬다. 그래서 표정이 다양했던 거 같다. 오늘같은 플레이는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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