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6년 만에 이뤄진 포스트시즌 신인 선발 맞대결은 두 선수의 조기 강판으로 마무리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훌리오 테헤란, LA다저스의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신인 선수끼리 선발 대결을 벌인 것은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콜로라도의 프랭클린 모랄레스, 애리조나의 미카 오윙스가 선발로 나섰다.
2회말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타격을 준비하는 류현진에게 다가가 파이팅을 넣어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결과는 두 선수 모두 부진했다. 류현진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 1삼진 4실점, 테헤란은 2 2/3이닝 8피안타 1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무너졌다.
테헤란은 초반 구위를 앞세워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에는 삼진을 2개나 뽑기도 했다. 그러나 2회부터 무너졌다.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A.J. 엘리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류현진에게 외야 뜬공으로 점수를 내준 그는 칼 크로포드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도 안타 4개를 허용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애틀란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양 팀은 선발이 조기에 강판되면서 롱 릴리버를 내세웠다. 애틀란타는 알렉스 우드, 다저스는 크리스 카푸아노를 마운드에 올렸다. 4회 현재 다저스가 6-4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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