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더 이상 약한 팀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팀이 두려워하는 무서운 팀이 됐다. 지난 6년 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넥센은 2013프로야구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며 구단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타순에 관계 없는 타격이 큰 몫을 했다. 넥센의 타격 비법은 무엇일까. 염경엽 넥센 감독은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앞서 넥센 타순의 다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의 다양성이 슬럼프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 타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염경엽 감독이다. 단 하나의 구멍도 용납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핵타선만으로는 안 된다. 뛰는 선수가 있어야 하며 작전에 능한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다”라고 말한 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는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어 힘들게 한다”라며 다양한 타순의 중요성을 꼬집어 설명했다.
여러 능력을 겸비한 타자들로 타순을 구성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역시 고득점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타순 그래프가 일정해야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 염경엽 감독은 “타자들의 타격감은 시즌 내내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하고 대신 빠른 선수들을 기용해 뛰어서 득점을 올리도록 한다”라며 "팀에 빠른 선수들이 많으면 빠르게 득점을 가져갈 수 있다"라는 특징을 말했
타선에 다양성을 가지기 위해서 폭 넓은 선수층 보유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팀 분위기와 흐름 파악을 통한 선수기용과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즉, 시즌 중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관계와 야구에 맞춘 생활이 스스로를 뒷받침해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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