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매팅리가 직접 밝힌 이틀 전 ‘불펜 피칭’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등판 이틀 전 불펜 피칭을 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로 예정된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에 나서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가장 주가 된 질문은 불펜 피칭에 관한 것이었다. 류현진은 하루 전인 5일 애틀란타에서 구단 의료진과 돈 매팅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 불펜 피칭을 던지곤 했지만, 등판 이틀 전에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등판 이틀 전 불펜 피칭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류현진은 이에 대해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어서 불펜을 한 번 던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월 말에도 일주일 휴식을 갖던 도중 불펜 피칭을 소화한 바 있다. 그때의 경험이 작용한 결과인 것. 그는 “나쁘지 않았다”며 불펜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취재진의 의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특히 의료진이 불펜 피칭을 지켜본 것에 대해 의심을 감추지 않았다. 류현진은 “걱정할 일은 아니다. 내일 던지는 게 맞다”고 잘라 말했다.
질문 세례는 바로 이어진 돈 매팅리 감독 기자회견에서도 계속됐다. 매팅리는 “휴식이 길어지면서 류현진이 불펜을 던지고 싶다고 했다. 절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류현진의 3차전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구단 의료진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스탄 콘테가 불펜 피칭을 지켜본 것에 대해서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콘테는 원래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줄곧 지켜봐왔다. 닐 박사는 터너 필드 불펜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곳이 시원하기 때문”이라며 큰 이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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