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표권향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25)이 혼신을 다한 위력투로 마지막 등판 경기를 펼쳤다.
양현종은 4일 광주 무등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매섭게 상대를 몰아 붙였다. 양현종은 직구 140km 후반대를 웃도는 속공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몸 쪽과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정면승부를 펼친 양현종의 총 투구수는 117개로 이 중 7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올 시즌 최다 투구수다.
![]() |
양현종은 4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3회에 선두타자 출루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서건창을 내야땅볼로 유도했으나 빠른 발에 당했다. 이어 서동욱의 희생번트와 이택근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5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회와 같은 흐름으로 실점했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서건창의 타구를 떨어뜨린 유격수 박기남으로 인해 1루를 비워줬다. 2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실점을 더했다.
양현종은 2실점 이후 스스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유한준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이어 지재옥-서건창(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자 송지만을 빠른 공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듀웨인 빌로우에게 7회 마운드를 넘겼다.
7회초 현재 양 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