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오재영(28)이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야속한 폭투로 인해 조기 강판됐다.
오재영은 4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6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57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38개였다.
이날 오재영은 구속에 힘이 붙었다. 이전 경기까지 직구 130km 후반대를 던지던 오재영은 140km 중반대까지 구속을 올렸다. 우타자에게는 바깥쪽을 공략했고 좌타자에게는 몸 쪽으로 바짝 붙이는 공을 던졌다. 직구 위주로 던지던 오재영은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러나 초반 폭투가 실점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 |
오재영은 4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 오재영은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유리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때 공이 바운드되며 포수 뒤로 빠졌고 그 사이 나지완에게 1루를 내줬다. 이후 김주형을 좌익수 뜬공-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이종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진루를 막았다.
1-0으로 앞선 3회에 나온 폭투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1루 박기남 타석 때 터진 폭투로 2루를 내준 오재영은 박기남의 좌전안타로 인해 동점을 허용했다.
오재영은 4회에 우타자를 상대로 바깥쪽을 공략했다.
4회 2사 1, 2루에서 오재영은 한현희로 교체됐다. 한현희는 차일목을 초구에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5회초 현재 박병호의 적시타로 인해 넥센이 2-1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