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7번째이자,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의 창립 75주년에, 75번의 백넘버를 단 류중일 감독은 75승째 우승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삼성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9-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75승 50패 2무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집계에 따르면 1989년 단일리그로 바뀐 이후 양대리그로 치러졌던 1999년과 2000년을 제외하고 2001년, 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 2012년, 2013년 도합 7번의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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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013 정규시즌 우승에는 75의 인연이 함께했다. 사진(부산)=김재현 기자 |
여기에는 묘한 인연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모기업인 삼성은 지난 1938년 대구에서 청과물 무역을 하는 ‘삼성상회’로 태동했다. 당시 작은 상회였던 삼성은 75주년이 된 올해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시즌을 앞두고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류중일 감독은 “내 등번호가 75번인만큼 창립 75
그것도 시즌 종반까지 우승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혼돈의 2013시즌 막바지, 75승째를 달성한 시점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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